인천광역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장기 부전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는 치명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계절적 야외활동 증가와 진드기 활동 시기가 겹치는 점을 고려해 사전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추석 앞두고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주의 당부 © 임서진 기자 |
SFTS는 참진드기에 물린 후 평균 잠복기 약 2주 이내에 발열과 위장관 증상 등 전형적인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초기에는 38℃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오심·구토·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혈소판 감소와 출혈 경향, 간·신장 등 주요 장기 손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보고된 누적 사망률은 약 18.5%에 달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연휴 동안 벌초와 성묘, 등산, 농작업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집중되면 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인천시는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안내했다. 첫째, 야외 활동 시 가능한 한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양말과 장화를 착용하는 등 피부와 땅의 직접 접촉을 줄이도록 한다.
둘째, 노출이 우려되는 신체 부위에는 인증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필요 시 옷 위에 흰색 등 눈에 띄는 색의 옷을 입어 진드기 부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셋째, 벌초·성묘 등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착용한 의류는 세탁하여 붙어 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넷째, 활동 후에는 전신을 꼼꼼히 살펴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며, 특히 겨드랑이·배·사타구니·머리·목 뒤 등 따뜻하고 숨기 쉬운 부위를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인천시는 야외활동 전후의 행동요령과 함께 의심 증상 발생 시 조치 방안도 강조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 이상의 고열이나 심한 구토, 지속적인 설사, 극심한 피로감, 출혈성 경향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가 진단이나 지연된 치료는 병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적절한 검사(혈액검사 등)를 통한 감별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의료기관에서는 진드기 노출력과 임상 증상 등을 종합해 감염 여부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공공 보건 측면에서 인천시는 감시체계 강화와 함께 시민 대상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야외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보건소와 지역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SFTS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대응 절차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장소와 주요 야외활동 지역에 대한 진드기 서식 환경 점검과 예방 홍보를 병행하여 위험을 사전에 낮추는 노력을 지속한다. 보건당국은 특히 농촌·산림·공원 등 진드기 서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지역 보건소를 통한 예방교육과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SFTS는 계절적·지역적으로 발생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민들은 최신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당국은 의심 사례의 신속한 신고와 역학조사, 예방수칙의 지속적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농업·임업 종사자, 등산객, 벌초·성묘를 준비하는 고령층과 가족들은 더욱 철저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 전에는 활동 지역의 특성과 위험도를 확인하고, 보호장비와 응급약품을 준비하는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한다.
추석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동시에 야외에서의 작은 접촉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인천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예방 정보 제공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 실천이 지역사회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간단한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올 추석에는 더욱 주의 깊은 야외활동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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