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5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 개최…

인천광역시가 오는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IDRLF)’을 개최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동북아사무소 및 국제교육훈련연수원(ONEA&GETI), 인천연구원과 공동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지속가능한 도시 복원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2025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 개최… ©임서진 기자

올해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재난위험경감 협력 강화’다.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재난위험경감 글로벌 플랫폼(GP2025)과 ‘회복력 있는 도시 만들기(MCR2030)’ 캠페인의 성과와 권고를 반영해, 선언을 넘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협력 모델과 지역 실행 사례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도시 대표와 정책결정자, 재난안전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다. 정규세션 5개와 특별세션 3개, 우수사례 전시 등으로 구성되며, 국제적 교류와 협력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연계 복합재난 대응, 데이터 기반 위험 모니터링, 회복탄력적 인프라와 도시계획, 민관 협력 거버넌스, 취약계층 보호, 국제 도시 간 상호학습과 공동 프로젝트 등 실천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별세션 ‘미래의 목소리’에서는 인천 지역 대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재난위험 경감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데이터 기반 위험지도 제작, 학교·지역 커뮤니티 훈련 모델, 취약계층 맞춤 경보 체계, 회복탄력적 교통·에너지 그리드 등 청년 세대의 시각을 반영한 다양한 제안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포럼은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과 등록 안내는 포럼 공식 누리집(idrl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천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권고를 국내 도시 정책과 현장 실행으로 연결하는 ‘실행 중심’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UNDRR·ONEA&GETI와의 협력 아래 국제 기준을 국내에 접목하고, 정책결정자·전문가·시민·청년이 함께하는 포용적 거버넌스를 확립해 재난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두의 복원력 제고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윤백진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전 세계 도시와 연대하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재난위험경감과 복원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이끌어낼 중요한 기회”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포럼 이후에도 국제기구 및 도시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데이터·훈련·인프라·교육을 아우르는 종합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복원력을 도시 운영의 표준으로 정착시켜, 재난 충격을 흡수하고 신속히 회복하는 실효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