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 기동대응반’ 운영

인천시,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 기동대응반’ 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 기동대응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은행열매가 본격적으로 익기 전 선제 대응을 통해 악취 확산과 낙과로 인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 기동대응반’ 운영

▲ 인천시,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 기동대응반’ 운영  © 임서진 기자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가로수는 약 23만 주로 파악되며, 이 중 4만 3,726주(18.9%)가 은행나무라고 밝혔다. 은행나무 가운데 암나무에서 맺히는 은행열매는 성숙 시 특유의 강한 악취를 발생시키고, 낙과로 인한 보행자 미끄럼 사고와 도로 오염, 생활 불편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작년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도 9개 군·구에 기동반을 배치해 대응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기동대응반은 가로수 담당 부서 직원 97명으로 구성됐다고 시는 밝혔다. 현장 작업에는 진동수확기와 수거망 등 전문 장비를 투입해 열매를 신속하게 수확하고, 낙과 발생 구간에 대한 상시 청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작업 계획은 성숙 시기와 보행량, 민원 발생 빈도 등을 종합 고려해 수립됐으며, 고위험·고민원 구간을 우선 대상으로 지정해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작업 구역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학교 통학로, 전통시장 등 보행량이 많은 공간으로 설정됐다고 했다. 이들 구역은 어린이·고령자 등 보행 약자 이용 비중이 높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추가로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공원 산책로, 병원·복지시설 인근 등 이용 수요가 높은 구간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비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행열매 조기 채취는 9월 말부터 10월 초순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중에는 성숙 전 단계에서 수확을 진행해 악취와 낙과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낙과 관리는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정비할 예정이며, 기상 상황·낙과량 등에 따라 회차별 청소 주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작업 중 도로 통행과 보행 동선에 대한 안전 조치도 병행되며, 안내 표지 설치, 임시 통제, 청소 후 잔여물 확인 등 절차를 표준화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수거된 은행열매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중금속 및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거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군·구별 여건에 맞춘 기부 또는 폐기물 처리로 분류될 예정이며, 기부 대상·처리 절차에 관한 기준은 관계 부서 협의를 통해 정비했다고 전했다. 위해 요소가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폐기 절차를 적용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박세철 인천시 녹지정책과장은 “가을철 시민 불편 최소화와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와 낙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시민 협조와 현장 관찰 정보가 대응 효율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하며, 민원 접수와 현장 신고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영 체계와 관련해 시는 민원 대응 프로토콜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악취·낙과 다발 구간에 대한 우선 순위 지정, 군·구별 인력 배치 최적화, 장비 운영 안전 수칙, 작업 후 사후 점검·기록 관리, 재발 구간 재방문 기준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동반 활동과 병행해 중장기적으로 암나무의 수체 관리, 열매 맺기 억제 수간처리 기술 검토, 식재 계획 조정 등 구조적 개선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민 안전과 편의 관리 기준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작업 시간대에는 보행자 유입을 고려한 구간별 안내와 임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노면 세정과 잔여물 제거를 통해 미끄럼 위험을 낮추는 청소 절차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낙과가 도로·보도 블록 틈새에 끼어 발생하는 2차 오염에 대해서는 고압수 세정과 흡입 장비를 병행해 제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악취 민원 대응과 관련해 악취 강도·지속시간·기상 조건 등을 표준 양식으로 기록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설계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시의 중장기 정책 방향은 도시경관과 생활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가로수 관리 체계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나무 식재는 그늘 제공과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적 장점이 있으나, 암나무 열매로 인한 생활 불편이 반복되는 만큼, 품종·성별 구성, 대체 수종 도입, 가지치기·개화 관리 등 세부 전략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군·구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 가로수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고, 민원 발생 패턴과 기상·생육 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해 대응 시기·장비 배치 최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동대응반 운영 결과는 월별·구간별 작업 실적, 민원 처리 건수, 악취·미끄럼 사고 관련 지표 등을 포함해 종합 평가로 관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 자료는 다음 해 가을철 대응 계획과 장비 확충, 인력 재배치, 우선 정비 구간 재조정 등에 활용된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성 검사 결과와 기부·폐기 처리 내역은 관련 규정에 따라 기록·보고하고, 필요 시 공지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일정, 작업 구역, 민원 접수 경로, 안전성 검사 결과 안내 등 세부 사항은 인천광역시 누리집과 각 군·구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악취·낙과 관련 신고와 문의는 인천광역시 녹지정책과 또는 각 군·구 가로수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현장 작업으로 인한 임시 통제·우회 안내는 구간별 현장 안내판과 누리집 공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 기동대응반’ 운영은 생활 불편·안전 위험이 결합된 도시 환경 이슈에 대해 선제적·상시적 관리로 대응하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조기 채취와 상시 청소가 병행될 경우, 악취 민원과 미끄럼 사고 발생률이 낮아지고, 보행 환경 만족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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