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 선정

서울의 심장부에서 한의학의 깊은 뿌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 빛을 발하고 있다.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가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5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에 최종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28일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선정을 넘어, 전통 한의학이 현대 웰니스(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 트렌드와 만나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코리안투데이] ‘2025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 선정 기념패(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은 웰니스 관광이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함에 따라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뷰티·웰니스 명소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사업이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의학 기반의 특화된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과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 콘텐츠 제작, 그리고 서울약령시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제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곳은 한의학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체험 요소와 절묘하게 결합하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점에서 주목받았다.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의학이 가진 치유와 휴식의 본질을 오늘날의 삶 속에 녹여내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해낸 것이다.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은 이번 선정에 대해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서울을 대표하는 뷰티 웰니스 관광명소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한의학이 지닌 치유와 휴식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에서 특별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서 한의학이 단순한 의학적 전통을 넘어, 현대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재탄생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의 이력은 이미 화려하다. 2021년부터 3회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평가하는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에는 서울시 서울관광재단의 ‘서울형 웰니스 관광지’, 2023년에는 ‘우수 유니버설 관광시설’(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이용 가능한 시설)로 선정되며 국내 대표 한의약 웰니스 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져왔다. 이러한 연이은 인정은 센터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적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한의학의 오랜 지혜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다. 한약재를 직접 만져보고, 한의학의 원리를 배워보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잊고 있던 자신을 다시 발견한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생동하는 공간이다.

서울의 동대문구에서 피어나는 이 한의학의 향기는 이제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 속에서 한국의 전통이 어떻게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하는지, 그 살아있는 증거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단순한 방문이 아닌, 깊은 치유와 깨달음의 여정을 선사하는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