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또 하나의 도심 속 여가공간을 주민 품으로 돌려줬다. 정비를 마친 독막소공원이 최근 개방되며, 누구나 걷고 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작지만 알찬 쉼터’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이 공원은 교통량 많은 도심 속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지키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독막소공원은 마포구 도화동 인근에 위치한 자그마한 공공 녹지다. 하지만 단순한 소공원이 아닌,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참여형 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정비 사업은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서, 보행 약자와 노약자, 유아 동반 가족 등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과 시설을 전면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과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경사로가 설치되어,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외 운동기구와 휴게 의자, 무장애 산책로 등도 대폭 확충되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연과 호흡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포구는 이번 독막소공원 정비를 계기로 ‘생활권 공원’의 확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녹지 확보를 넘어, 주민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녹색 공간 조성이 목표다.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언제든 산책하고 대화하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소규모 공원부터 중대형 녹지까지 단계적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공원을 걷는 어린이 ( 사진 = 마포구청 ) © 송현주 기자 |
마포구청 관계자는 “독막소공원은 단지 공간 하나를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감성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마포형 생활공원을 통해 구민 누구나 걷고 머물고 소통하는 녹색 마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비를 통해 독막소공원은 지역 주민의 자율 모임, 소규모 문화 행사,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도심 속 소통 공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마포구는 이미 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 등 대형 공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독막소공원처럼 생활권 내 밀착형 공원에 대한 주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공원 확충과 정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작지만 강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공원. 독막소공원은 지금, 마포구의 녹색 도시 비전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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