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반려견 순찰대가 지역 내 야간 범죄 예방과 펫티켓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8일, 연수구는 연수2동·동춘3동 자율방범대,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 등과 함께 반려견 순찰대 ‘연수지킴댕댕이’가 참여한 민관경 합동 야간 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순찰은 연수동 맛고을길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하고 주민 안전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 ▲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반려견 순찰대, 민관경 합동 순찰로 지역 안전 강화 © 김현수 기자 |
‘연수구 반려견 순찰대’는 2022년 7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94팀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4,457회에 걸쳐 순찰 활동을 진행했으며, 112와 미추홀콜센터 등을 통해 총 136건의 생활 불편 사항을 신고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내고 있다. 순찰대는 단순한 치안 활동에 그치지 않고 도로 및 인도 파손 신고, 가로등 및 도로시설물 점검, 무질서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신고 등 생활 밀착형 안전 활동까지 수행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예절을 알리는 펫티켓 홍보 활동도 병행하며, 지역 반려문화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수구청장 이재호는 “반려견 순찰대는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수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 순찰대는 공동체 중심의 자율 안전망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국내 여러 자치단체에서 반려동물을 활용한 사회 참여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수구의 반려견 순찰대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이 일상 산책을 겸해 순찰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특별한 제약 없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주민 자율성과 공공기관의 협력이 결합된 이 모델은 향후 전국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이들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공동체 기여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수구의 사례는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
이러한 공공참여 프로그램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를 넘어서 주민의 자발성과 공동체의식을 북돋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으며, 나아가 도시 전체의 안전과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관련 사례 및 자세한 활동 내용은 연수구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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