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성동형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이 내년 12월까지 운영된 뒤, 서울시 안심이앱의 ‘안심영상 서비스’로 일원화된다. 성동구는 최근 서울시가 2025년 3월부터 전 지역에 ‘안심영상 서비스’를 확대 적용함에 따라 기존 시스템과 기능이 동일해 주민 편의성과 서비스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형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 © 손현주 기자 |
성동형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2023년 8월 성동구에서 처음 도입된 모델로, 산지형 공원·하천변·골목길·통학로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행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현재 관내 17개 동 55개소에 총 305개 지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주민이 현장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대표번호로 연결하면 촬영 영상이 실시간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 모니터링과 대응이 가능해 범죄예방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입 첫 해부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졌으며, 주민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산책로인 응봉산, 매봉산, 달맞이공원 주변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홈페이지·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일상 속에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지역 단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안전 서비스가 광역 단위 통합 정책으로 확장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서울시 전역에서 동일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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