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폴 설치를 확대 완료했다. 가로등과 신호등, CCTV 등 기존 시설물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한 스마트폴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함과 동시에 도시 미관과 효율성도 높였다.
[코리안투데이] 장평초 인근에 설치된 스마트폴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모습(사진제공: 동대구구청) ⓒ 박찬두 기자 |
스마트폴은 기존의 도로 시설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 기반시설로, 방범 카메라와 비상벨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기둥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구는 서울시의 통합안전 스마트폴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4억 원의 예산을 확보, 어린이 보호구역과 학교 주변에 스마트폴 9개를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동대문구의 스마트폴은 총 51개로 늘어났다.
스마트폴은 단순히 안전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가로등, CCTV, 전광판,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등 다양한 시설물을 통합 설치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설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스마트폴 설치 과정에서 동대문구는 학부모와 함께 등굣길 현장 리빙랩을 운영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설치 장소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가 이루어졌다.
이번에 설치된 9개의 스마트폴에는 방범 카메라와 비상벨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었으며, 일부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정지선 알리미, 공공 와이파이, 환경 센서(S-Dot), 전광판, 무선 충전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통학로 안전뿐 아니라 교통 질서 확립, 환경 모니터링, 주민 편의성 증대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폴 설치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동대문구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스마트폴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구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폴은 단순한 도로 시설물을 넘어 안전, 환경, 편의성을 통합 관리하는 첨단 도시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동대문구의 이번 스마트폴 확대 설치는 기술을 통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