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무효화하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하고 있다.(사진제공: 서울 연합뉴스) ⓒ 박찬두 기자 |
이날 결의안은 총 재석 의원 190명 전원이 찬성하며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결의안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국회의 결의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효력을 상실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적이며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조치”라며 “국민과 힘을 합쳐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조차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는 헌법 질서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 대표는 국민들에게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 당은 계엄령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국회의 결의안 가결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반대 입장은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논란에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