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터랩이 개발한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Zeta)’가 일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스캐터랩에 따르면, 제타의 일본 서비스는 누적 이용자 수 13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들의 일 평균 이용 시간은 평일 3시간, 주말 4시간으로, 한국 서비스의 일 평균 이용 시간인 2시간 30분을 상회한다.
제타는 사용자가 원하는 AI 캐릭터를 생성하고, 그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몰입감 높은 초개인화된 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4월 한국에서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스캐터랩은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제타의 일본어 버전을 출시하였고, 최근 품질을 대폭 향상시킨 결과 이용자들의 평균 이용 시간이 한국을 능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버츄얼 유튜버와 애니메이션 등 가상 캐릭터 콘텐츠에 익숙한 일본 시장에서 제타의 가능성을 확인한 스캐터랩은 일본팀 리드를 채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스캐터랩은 제타의 서비스 고도화와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AI 캐릭터의 채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였으며, 스토리상 장소에 맞게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한편, 스캐터랩은 제타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빠른 응답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존 클라우드 대비 채팅 1회당 약 3분의 1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는 “제타가 출시 첫해부터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매우 뜻깊다”며 “올해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대표적인 AI 스토리텔링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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