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교육원 과정을 따라 들으며,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까지 취득했는데 이런 실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결과적으로 저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된 것 같습니다”
본래 사회복지사를 꿈꿨던 이ㅇㅇ씨(31)는 지난 2023년 동부기술교육원 기계융합로봇과정 수료한 후 한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에 성공했다. 이 씨는 “저의 적성과 경제적 불안감 등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던 차에 기초지식이 없는 비전공자도 직업훈련부터 취업 지원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라며,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교육과정에 선발된 게 취업 성공의 시작점이었다”고 전했다.
이같이 산업 수요에 맞는 현장형 기술인재 양성에 힘쓰는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훈련생 약 70%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직업훈련 교육을 받을 2,106명을 다음달 14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디저트 브런치, 에너지진단설비, 전기공사 등의 교육과정 정원을 늘리고, 모집률 100%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부캠퍼스의 산업안전산업기사를 비롯해 SW테스트 전문가, 요양보호사 과정의 연간 훈련생 모집을 확대했다.
특히, 그간 기술교육원별 진행됐던 취・창업 서비스도 서울시일자리센터로 일원화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 제공과 진로 및 취・창업 상담을 강화하고, 수료생 취업 현황을 더욱 촘촘히 관리하는 등 체계적인 사후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이번 상반기 모집인원은 ▲정규과정(주간5/10개월, 야간6개월) 72개 학과 1,882명 ▲단기과정 8개 학과 224명 등 총 80개 학과에서 2,106명이며,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영주권 취득자,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도 지원이 가능하다.
훈련생 정원의 30%는 사회적 배려층으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선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취업지원 대상자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한 5·18 민주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등이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15세 이상 34세 이하 보호시설 거주 청년 또는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은 훈련생의 정원 외로 모집한다. 신청 인원과 관계없이 직업훈련을 원하는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난 2023년부터 군포시와 협력 중인 지역 기반 일자리협력사업을 올해도 모집한다. 중부·남부기술교육원 남부캠퍼스의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조경관리 등 4개 훈련과정에서 정원 30% 이내로 군포시민 위탁교육훈련생을 모집해 교육을 지원한다.
’23년 기준 평균 80.5%의 높은 자격증 취득률을 보이며, 취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비전공자의 자격증을 취득을 돕는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에선 산업안전산업기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등 6개 과정을 상반기에 모집한다.
아울러, 북부기술교육원에서 50인 미만 소기업 사업주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안전관리 온라인과정>을 1월6일부터 3월 30일까지 모집해 운영한다. 서울 소재 5~50인 미만 기업체에 재직자 및 사업주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100%로 선발한다.
훈련에 필요한 수강료, 교재비, 수강 기간에 기능검정료 등 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다. 기술교육원 재학 중 국가기술자격시험 기능검정료를 지원하고, 1일 5교시 이상 교육이 진행될 때 식사도 제공한다.
전형기준은 서류전형(1차) 50점과 개별면접(2차) 50점이다. 각 학과별 정원 안에서 지원동기, 훈련의욕, 학과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업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선발한다. 외국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인, 중장년 전직 특화교육과정 50+캠퍼스 수료자 등에게는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기술교육원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시민은 구비서류를 갖춰, 각 기술교육원 방문 또는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모집 및 선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각 기술교육원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기술교육원은 그간 뿌리산업에 근간한 기술교육을 진행한 대표적인 직업훈련기관으로 서울의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며, “훈련생 수요와 산업변화를 지속 반영해 전기공사, 산업안전산업기사 과정 확대 등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이 마련됐으니 현장이 찾는 기술인재를 꿈꾸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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