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지 마세요…영등포구, 느린 학습자 맞춤 지원 강화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인지 발달이 더딘 느린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느린 학습자는 지능 지수(IQ)가 평균보다 낮지만 법적으로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공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존재다.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해 조기 발견도 어렵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느린 학습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선별검사 및 치료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부모특강-느린학습자의 성장비결. 사진=영등포구.

선별검사는 서울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이 검사는 아동, 청소년, 청년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행동 부적응 척도를 기준으로 느린 학습자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검사를 통해 느린 학습자로 확인되면, 전문가의 심리 및 정서 상담과 사회성 및 인지 발달 교육, 미술 치료 등 연령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특히 오는 4월 23일 오전 10시,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는 ‘느린 학습자의 성장 비결’이라는 주제로 부모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강의에서는 느린 학습자의 성장을 위한 올바른 양육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 구 웹사이트를 통해 교육 참여 신청이 가능하고, 지난해에는 14명의 느린 학습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진 결과, 기초 학습 능력의 향상과 자존감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호권 구청장은 “느린 학습자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때 지속 가능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