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여름철 혹서기를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냉방복지 지원에 나섰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가 주관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Cool한 여름나기, 더위탈출 프로젝트’ 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모습 © 손현주 기자 |
이번 사업은 개인 후원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마련된 후원금 555만7,400원을 재원으로 삼아, 성동지역자활센터의 참여주민 중 냉방기 설치가 절실한 15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벽걸이 에어컨 비용 중 일부는 후원금으로 지원되며, 설치비 등은 신청자가 일부 부담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혹서기에 취약한 주민들에게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쾌적한 여름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 민간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더위로 인해 실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 자활 참여 주민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으로,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선화 성동지역자활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참여주민이 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현장에 닿아 나눔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혹서기 폭염은 자활참여주민에게 생존의 문제”라며 “소외된 이웃의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만들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하는 복지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동구의 ‘Cool한 여름나기’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나눔과 상생의 지역복지 모델로서 그 의미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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