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폭염에 지지 않는다"… 무더위쉼터 200곳·생수 지원 등 총력 대응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예년보다 빠르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 안전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성동 샘물창고’ 운영 모습 © 손현주 기자

 

성동구는 지난 7일 폭염경보 발령 이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폭염 대응 계획을 종합 점검하며 대책을 강화했다. 우선 폭염 저감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기존 횡단보도 무더위 그늘막 167곳 외에도 살곶이물놀이장에 그늘막 20개를 설치했고, 금호스포츠센터 옥상에는 쿨루프를, 대현산 장미원에는 쿨링포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 살수차도 기존 5대에서 7대로 늘려 더 자주 운행한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도로 물청소 운영 모습 © 손현주 기자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도 꼼꼼히 점검해 200개소를 운영 중이며, 구청 1층 책마루는 24시간 쉼터로 개방했다. 저소득 독거노인과 고령 부부를 위해 9개 안전숙소도 마련했다. 성동형 스마트쉼터 56개소와 냉온열의자 162개소는 오전 4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된다. 7월 9일부터 ‘성동 샘물창고’를 운영, 하루 두 차례 무라벨 생수를 안전·폭염 취약계층에 지급하며, 8월 21일까지 이어진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 약 2만2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 안부 확인과 함께 쿨링 티슈, 팔토시 등을 지원하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야외 근로자들을 위해 폭염 시 작업을 중단하는 ‘무더위휴식제’를 운영하고, 현장 공사 관계자와의 SNS 소통방을 통해 실시간 안전 상황도 공유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의 대응에 집중하겠다”며 “특히 어르신,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생활 밀착형 시설 운영으로 모든 구민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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