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청담동 Gallery Michel에서 열리는 Prayer Lantern Apple 전시: Apple Tour 12 Cheongdam Eulji Story에서는 시인이자 사진가였던 신현림 작가가 20년간 이어온 애플 던지기 작업을 바탕으로 사진, 그림, 설치까지 아우르는 예술 세계를 펼친다.
![]() ▲ [코리안투데이] Prayer when I was 30 행복한 남자@_사과 여행 Apple Travel Shin Hyun lim Korea 2025 Shin HyunRim, etching ©김현수 기자 |
전시 제목에는 기도와 등불, 사과의 이미지가 결합되어 있으며, 작가는 이를 통해 혼란과 불확실 속에서도 사랑이 인간을 연결하고 묶는 힘이라고 말한다.
![]() [코리안투데이] 20년간 이어온 사과 던지기, 기도등 설치미술로 확장되다 © 김현수 기자 |
1. 애플 던지기 시리즈 20년과 기도 등불의 결합
신현림 작가는 20년에 걸친 애플 던지기 작업을 통해 사랑의 순환을 포착해왔다.
![]() ▲ [코리안투데이] 기도등불3 _사과 여행 Apple Travel Shin Hyun lim Korea 2025 © 김현수 기자 |
이번 전시에서는 그 연장선상에서 ‘기도 등불’ 개념을 불어넣어, 각 작품에 정성을 들여 만든 아이템에 기도 등불을 켜는 설치도 함께 선보인다.
![]() [코리안투데이] 6, Apple Travel, Korea @ Shin Hyunlim.Inkjet print. 2025.. © 김현수 기자 |
삶의 축복을 기념하고 비극을 줄이자는 작가의 평생 과제가 이번 전시의 중심축이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과 회화, 설치를 넘나드는 복합예술의 융합적 시도 © 김현수 기자 |
2. 사진·드로잉·설치, 다층적 표현의 융합
전시는 사진과 드로잉뿐 아니라 공간 설치까지 포함한다. 특히 작가는 이번에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회화 작업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사과꽃과 사과를 등불에 비유하는 이미지를 그렸다.
시각 매체의 다중 언어로 관객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혼란의 시대 속, 인간을 연결하는 사랑의 메시지 © 김현수 기자 |
3. 혼돈의 시대, 사랑으로 인간을 연결하다
“아무리 어려운 삶이 되어도 사랑의 힘을 깨닫고 나누고 싶었다”는 작가 노트처럼, 이 전시는 변화의 시대를 마주한 작가의 내면이 녹아 있다.
![]() ▲ [코리안투데이] When you can’t even pray기도조차 할 수 없을 때, 사과 여행 Apple Travel Shin Hyun lim Korea 2025 © 김현수 기자 |
약한 인간을 연결하고 묶는 것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 [코리안투데이] 혼란의 시대 속, 인간을 연결하는 사랑의 메시지 © 김현수 기자 |
4. 참여형 설치와 관객의 기도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설치 요소도 있다. 전시장에는 ‘질문 상자’가 설치되어 방문객이 자신이 느끼는 ‘살아 있다는 느낌’ 혹은 기도하고픈 내용을 적어 넣을 수 있고, 소규모 도서나 애장품 판매도 병행된다.
이는 예술과 관객 간의 상호작용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 [코리안투데이 애플 투어 12번째 이야기, 청담동에서 시작되는 기도와 사랑의 여정 © 김현수 기자 |
5. 전시장과 도시, 상업 공간 간의 확장된 무대
전시는 청담동 Gallery Michel을 시작으로, 나아가 을지 방산시장 내 매장, 설치 공간과도 연결되는 guerilla 형태의 전개가 예정되어 있다. 상징적 공간들에서 설치와 판매를 병행하며 예술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 [코리안투데이] 전시장 너머 방산시장까지, 도시와 예술의 게릴라적 연결 © 김현수 기자 |
6. 일본과 한국을 잇는 애플 여행의 지속성
신현림의 애플 여행 시리즈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특히 교토의 ケイブンシャ(Keibunsha) 서점 및 갤러리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사진 + 시각 작업의 귀환으로 의미를 갖는다.
![]() [코리안투데이] 한일 양국을 오간 사과의 여정, 6년 만의 귀환 전시 © 김현수 기자 |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사랑, 기도를 예술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다. 신현림 작가는 “각자의 현실 속에서도 내일의 태양을 키워가자”는 다짐을 작품에 담는다. 관객은 사과와 등불, 그림과 설치 물 사이를 거닐며, 스스로의 이야기와 기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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