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저출생 위기 속 지방소멸 극복 모범 사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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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reantoday_dongducheonyangju

 

전국적인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며 지방 소멸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가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지방 소멸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아산시의 인구는 35만 5,014명으로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5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7.8% 감소한 반면, 아산시는 출생아 수가 12.9% 증가해 전국 기초단체 중 5위의 성과를 냈다.

 

  [코리안투데이] 최근2년간 전국 지자체 출생아 및 인구 증가 현황 © 탁경림 기자

 

이러한 성과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단지와 정주 여건 개선에 기인한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아산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았다. 2022년 기준, 아산시는 10인 이상 제조업체 수 1,250개(전국 15위)와 종업원 수 8만 3,901명(5위)을 기록했으며, 지역내총생산(GRDP)은 31조 5,000억 원으로 전국 15위에 올랐다.

 

정주 여건 개선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규모 주택 단지 조성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명품 교육 및 문화 기반 시설 확충은 젊은 세대의 유입을 촉진했다. 2023년 아산시의 전입 인구는 5만 5,527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6.1%에 달하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인 경기도 화성시(15.1%)를 넘어섰다.

 

특히, 가족 단위의 전입 비율이 44.5%로 화성시(43.3%)와 천안시(36.2%)를 크게 웃돌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이 돋보인다. 아산시의 평균 연령은 41.8세로 전국 기초단체 중 상위 10위에 해당하며,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6.25명으로 전국 15위, 충남 1위를 기록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아산시의 선도적 정책

아산시는 다양한 저출생 극복 정책을 통해 출생아 증가와 인구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정책으로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 ▲출생축하금 확대 ▲산후 관리비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혼부부 주택이자 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난임 부부 진단검사비 지원 ▲권역별 키즈맘센터 설치 ▲어린이집 로컬푸드 급식 지원 등이 있다.

또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축하금을 1,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다자녀 가정의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을 포함한 조례를 제정하며 아산시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아산시는 저출생 극복과 인구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아기 사랑 공모전’ ▲시정 신문을 통한 신생아 소개 ▲시민 체감형 설문조사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아산시는 저출생 문제 속에서도 인구 증가와 출생률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2025년에는 더욱 혁신적인 인구정책을 발굴해 전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저출생 극복과 인구 증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넘어 지역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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