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구릉산 자락을 따스하게 비추던 9월 27일, 구리시 갈매동 구릉산에서는 ‘알밤 톡톡! 구릉산 한가위 축제’가 열렸다.
![]() [코리안투데이] 구리시 알밤 톡톡! 구릉산 한가위 축제 © 손현주 기자 |
한가위를 맞아 열린 이날 축제는 단순한 잔치에 그치지 않았다. 무대 뒤편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묵묵히 김밥을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 [코리안투데이] 효사랑 봉사대원의 분주한 손길 © 손현주 기자 |
이번 행사를 준비한 효사랑 봉사단은 축제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도착해 김밥을 정성껏 싸며 따뜻한 한 끼를 마련했다. 회장 장향숙 씨는 “경로당에서 매주 5일까지는 식사를 챙겨드리지만, 평일에 혼자 계신 어르신들은 점심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분들께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벌써 24번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향숙 회장은 또 “효도하는 마음,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하다 보니 더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축제도 즐겁지만, 이렇게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들을 보니 더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구릉산 한가위 축제는 알밤 줍기 체험, 주민 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진행됐지만, 무엇보다도 봉사자들의 정성과 나눔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날로 기억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갈매동 구릉산 한가위 축제에서 효사랑 봉사단 © 손현주 기자 |
이번 봉사는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는 진정한 사랑의 실천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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