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리밸리온이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에 있어 두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코리안투데이] 리밸리온이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 © 박정희 기자 |
리밸리온은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용 칩 개발에 주력해온 기업이다. 사피온코리아는 국내 AI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공지능 학습 및 추론에 최적화된 칩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기업은 합병을 통해 자원을 통합하고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합병 이후 통합된 회사는 리밸리온의 저전력 설계 기술과 사피온코리아의 AI 특화 칩 설계 역량을 융합해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IoT,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AI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리밸리온 사피온코리아 AI 반도체 로드맵 © 박정희 기자 |
합병으로 통합 회사는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된 기술력을 활용해 AI 학습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비를 낮춘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밸리온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더 나은 AI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피온코리아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AI 반도체의 미래를 재정의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과 고객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과 관련된 산업 변화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2030년까지 약 1,300억 달러(약 17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밸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통합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리밸리온이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 © 박정희 기자 |
리밸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은 국내 AI 반도체 기술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의 통합된 기술력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차량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병으로 리밸리온은 한층 강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