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와 국립생태원이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에서 기후·환경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생태 교육과 전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장항습지의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국립생태원, 기후·환경보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4일 국립생태원과 함께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에서 기후·환경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항습지생태관의 전시와 생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 및 환경보전 활동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항습지생태관과 국립생태원의 협력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계 조사·연구기관으로, 고양시가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운영적 지원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생태관 시범 운영에 맞춰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구성, 홍보 등 제반 업무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4D 영상 및 생태 교육 콘텐츠 제공
협약의 일환으로, 국립생태원은 자체 제작한 4D 영상 콘텐츠를 고양시에 제공한다. 특히 ‘엄마숲’을 포함한 총 3편의 4D 영상은 내년부터 장항습지생태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생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 외에도 생태 교육과 전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환경 보전과 시민 교육 강화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립생태원과 고양시가 가진 강점을 살려, 환경 보전과 시민 교육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감동과 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장항습지는 훌륭한 자연 자원을 지닌 생태적 보물”이라며, “국립생태원과의 협력을 통해 장항습지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질 높은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의 의미
장항습지는 2021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국내의 중요한 생태 보전 지역 중 하나로, 고양시는 이를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생태관을 조성했다. 장항습지생태관은 지역 생태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환경 보전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고양시는 국립생태원과의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생태 보전과 생태 관광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 환경과 시민을 잇는 창구로 장항습지생태관을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