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감독이 이끄는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가 뉴욕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최근 개최된 워크숍 쇼케이스를 통해 뉴욕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고히 했다. 블루 블라인드는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블루 블라인드’는 강렬한 힙합과 랩 요소가 결합된 ‘The Bargain’을 비롯해, 한국 전통 예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공연 장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케빈 카림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음악이며, 레티샤 해넌의 역동적인 안무 또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 아티스트 서의철(판소리)과 최신아(전통무용)의 참여는 뮤지컬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코리안투데이] ‘블루 블라인드’ 뮤지컬 장면. 사진:블루블라인드 |
의상 디자인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앤디 치아 유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바다를 테마로 한 의상들은 환경적 책임감을 강조했다. 특히 더 한복의 박신효 원장과 이미지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세밀한 디테일은 작품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박해미 감독은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과 헌신의 결실”이라며, 뉴욕에서 이 이야기가 관객과 공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자신의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쇼케이스는 우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작품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 블라인드’는 이제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며 문화 간 스토리텔링의 진가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박해미 감독은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