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영화제 출품작 상영회를 개최한다. 해외 및 국내 우수작품 11편을 송파글마루도서관과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무료로 상영하며, 이를 통해 아동친화적인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코리안투데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출품작, 송파에서 만난다 © 지승주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2월 10일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송파에서 영화제 출품작 상영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BIKY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제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올해 7월 부산에서 열린 영화제에서는 34개국 작품 113편이 상영돼 관객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양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은 12월 10일 오후 2시 30분 송파구청에서 열렸으며,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이현정 BIKY 집행위원장, 이상용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현정 집행위원장은 “송파구의 양육과 돌봄 비전을 BIKY의 목표와 연결해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라며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겨울방학 특별 상영회 개최
협약의 첫 결실로, 송파구는 겨울방학 기간인 2025년 1월 4일부터 2월 23일까지 구립도서관 2곳에서 ‘송파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영화제’를 개최한다. 상영작은 해외 장편 8편과 국내 단편 3편으로, 모두 BIKY 출품작 중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영화 상영은 송파글마루도서관과 송파어린이도서관의 극장에서 각각 8회씩 진행된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 ‘2024 송파청소년영화제’의 대상작 상영과 감독 및 배우와의 소통 프로그램(GV)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키즈 프렌들리 송파’ 브랜드로 양육 환경 강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송파구는 출산, 육아, 교육 관련 사업을 ‘키즈 프렌들리 송파(Kids-Friendly)’라는 브랜드로 통합해 홍보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2023년 기준 서울시 출생아 수 1위(3,114명)와 학생 수 1위(65,351명)를 기록하는 등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내실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재인증 준비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지원 ▲전국 최초 스쿨존 ‘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 및 아동보호구역 지능형 CCTV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파구의 비전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송파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과 탄탄한 인프라로 아동·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라며 송파구의 지속적인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송파구는 향후 영화제 외에도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저출산 시대에 걸맞은 아동친화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