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오는 11월 3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명동의 역사와 K-컬쳐를 체험할 수 있는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사진전과 연계한 명소 방문 인증 이벤트와 더불어, 명동아트브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K-컬쳐 체험 기회를 제공해 명동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재도약시키려는 중구의 노력이 주목된다.
[코리안투데이] 명동, K-컬쳐와 역사를 담은 도보투어 프로그램 운영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최근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발맞춰 명동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명동아트브리즈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명동의 숨은 역사적 유산과 K-컬쳐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단순한 쇼핑 명소에서 문화 체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명동아트브리즈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K-컬쳐 복합문화 공간으로, 현재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사진전인 ‘골든: 더 모먼츠’와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간은 전시회 방문객을 위한 휴게 공간과 K-팝 댄스, 한국 전통 다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팝 댄스와 K-메이크업 원데이 클래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명동 도보투어 코스는 명동아트브리즈를 출발점으로, 명동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명동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포함한다. 명동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 코스는 쇼핑과 관광 중심지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 역사적 명소로서 명동의 새로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명동성당은 조선 시대 천주교의 상징적 공간이자,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장소로서 명동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명동 인근의 또 다른 명소인 숭례문, 서울로7017, 필동 한국의 집 등은 모두 방탄소년단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이 방문했던 이곳들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중구청은 이들 장소를 중심으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1월 3일까지 방탄소년단 방문 명소에서 찍은 사진을 중구청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매일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중구는 명동이 단순한 쇼핑 명소를 넘어 K-컬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명동이 다시 한번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별한 관광코스와 함께 중구의 다양한 명소들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명동은 최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0월 중 명동 스퀘어를 밝힐 스마트폴 설치와 연말 빛 축제 등 다양한 계획을 통해 명동의 재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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