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최근 충남 지역에서 소의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LSD)’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가축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을 시행하며 지역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럼피스킨병 대비 수의사가 소를 살펴보고 있다. © 신기순 기자 |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른 긴급 대응 조치
천안시는 경기도 안성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지난 8월부터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상황 관리를 이어왔다. 시는 럼피스킨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긴급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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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출입 통제 강화
- 발생 상황과 방역 지침을 농가에 신속히 전파하며,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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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및 자율 방역 지원
- 4개월령 이상의 송아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농가에 자율 방역을 위한 약품을 공급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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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곤충 방제 및 방역 강화
- 럼피스킨병이 매개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특성을 고려해 전문 민간방역단을 운영하며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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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및 이동 통제
- 소 거래 시 백신 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고, 가축거래시장 출입 차량의 소독을 철저히 시행하며 질병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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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농가 협력과 방역 중요성 강조
이종봉 천안시 축산과장은 “럼피스킨병은 일부 개체에서 항체 형성이 미흡할 경우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농가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백신 접종, 매개곤충 방제, 사육환경 청결 유지 등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해 질병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럼피스킨병(LSD)이란?
럼피스킨병은 소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에 결절(혹)이 생기고 체중 감소, 유량 감소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주로 매개곤충에 의해 전파되며, 백신 접종과 철저한 방역이 확산 방지의 핵심이다.
천안시의 앞으로의 계획
천안시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농가 모니터링과 방역 강화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농가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럼피스킨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축산업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번 방역 노력을 통해 럼피스킨병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안전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