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지난해 12월 인하대역 인근에 약 2ha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도심 녹지 확대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도시열섬현상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 효과를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미추홀구는 이번 도시 숲 조성을 위해 소나무, 배롱나무 등 교목 993주와 꽃댕강, 남천 등 관목 24,750주를 식재했다. 또한, 주민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1.1km 길이의 마사토 산책로를 조성했다.
특히, 마사토 산책로는 최근 건강을 위한 흙길 걷기 운동의 인기에 맞춰 조성된 것으로, ▲메타세쿼이아 숲길(288m) ▲소나무 오솔길(623m) ▲대왕참나무 숲길(188m) 등 각각의 특색을 가진 테마 숲길로 구성됐다.
![]() [코리안투데이] 2ha 규모로 조성된 ‘기후 대응 도시 숲’ © 김미희 기자 |
이 가운데 소나무 오솔길은 4계절 내내 피톤치드를 내뿜어 면역력 증진과 불면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숲길 주변에는 다양한 관목을 심어 계절별로 색다른 자연의 변화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이번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시 환경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시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녹색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추홀구는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도시 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심 내 녹지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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