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사협)가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정의 안부를 직접 확인하며 아동 학대 예방에 나섰다. 28일 진행된 지사협 특화사업 ‘도담테레사’ 활동을 통해 총 15가구에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니라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기적인 관심과 돌봄으로 안전한 양육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담테레사는 저소득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1대1 결연을 맺은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봉사자와 가정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동의 변화나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식할 수 있어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지역사회가 직접 참여해 인적 안전망을 형성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 [코리안투데이] 도담동 도담테레사 위기 아동 찾아간다 © 이윤주 기자 |
이날 활동에 참여한 지사협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필품, 간식,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단순한 물질 지원을 넘어서 가정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 시 추가 지원도 연계한다. 실제로 도담동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대, 방임 등 위기 징후를 가진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보호 조치를 논의한 바 있다.
신상원 민간위원장은 “도담테레사는 지역이 스스로 아동을 지키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과 자원을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담동 지사협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더 촘촘하고 실질적인 지역 돌봄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 같은 참여형 복지는 아동의 안전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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