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108개 사업장 ‘위험성평가’ 본격 시행… ‘아차 사고’까지 잡는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본격적인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에 돌입했다. 구는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관내 사업장 108개소를 대상으로 ‘위험성평가’를 시행, 근로자 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관내 사업장 대상 ‘위험성평가’를 실시하여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올해 3월 실시한 ‘위험성평가’ 실무자 교육 모습  © 손현주 기자

 

‘위험성평가’는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폐기물 집하장, 빗물펌프장, 공원관리사무소 등 산업재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보건 전문기관과의 합동 점검이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서는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과 기계‧기구‧유해화학물질 등 고위험 요소에 대한 집중 점검이 실시된다. 더불어 성동구는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조사와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을 병행하여 ‘아차 사고’ 사례까지 적극 수집할 방침이다. ‘아차 사고’란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위험 상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한 사전 예방은 사고 재발 방지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는 모든 사업장에서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를 의무화하여, 당일 작업 내용과 안전 수칙, 위험 요인을 작업자 간에 사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TBM은 작업 시작 전 현장에서 관리감독자와 작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로, 실질적인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성동구는 지난 3월 11일, ‘위험성평가’ 및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내 담당자 약 7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실제 산업재해 사례 분석, 관련 법령 안내, TBM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실무 역량 강화를 도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근로자들의 안전한 일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성동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근무 환경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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