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움미술관과 스퀘어루트 갤러리가 함께하는 ‘다온 : DAON’ 전시가 2025년 4월 19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아름다운 것들’을 주제로, 10인의 작가가 선보이는 감성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을 통해 언어 너머의 소통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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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 다온 DAON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아름다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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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5년 4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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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피움미술관 / 스퀘어루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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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김종원, 박철환, 박성은, 서윤제, 오은교, 윤미숙, 이은영, 전미옥, 정재은, 주선희
![]() [코리안투데이] 말없이 전해지는 감동, 피움미술관 , 스퀘어루트 갤러리 ‘다온’ 전시 공식 포스터 © 백창희 기자 © 백창희 기자 |
‘다온’은 순우리말로 ‘좋은 일들이 다 오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시선과 매체로 일상과 자연, 감정과 기억, 관계와 상처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김종원, 박철환, 박성은, 서윤제, 오은교, 윤미숙, 이은영, 천미옥, 정재은, 주선희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색채와 질감으로 ‘감정의 조용한 울림’을 전한다.
![]() [코리안투데이] 김종원, 박철환, 박성은, 서윤제, 오은교, 윤미숙, 이은영, 천미옥, 정재은, 주선희 등 총 10명의 작가© 백창희 기자 |
특히 이번 전시의 테마는 피움미술관과 스퀘어루트 갤러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관람객은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과 사유의 결을 따라가며, 작품 속에서 스스로와 조우하는 깊은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 [코리안투데이] 참여 작가 10인의 대표 작품 © 백창희 기자 |
이번 전시는 10인의 작가가 전하는 감성 중심 예술의 집합체로, 각각의 작품은 저마다의 언어로 관람자와 깊이 있는 교감을 시도한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보이지 않는 것의 전달력”을 탐구하며, 삶과 자연, 관계와 내면, 시간과 기억을 새롭게 구성한다.
참여 작가 10인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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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자작나무를 주제로 한 작업은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닌, 지적이고 세련된 미감으로 해석된 ‘심미적 초상화’이다. 실제를 빙자한 회화적 환상으로, 그림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묻고 있다. (평론: 신항섭) -
박철환
무의식 속 우연성과 내재된 욕망을 조형적으로 풀어낸다. 나무와 꽃의 이미지가 병치된 화면은 예술이 가진 신비로움과 감정의 공간을 환기시키는 상징적 결과물이다. (평론: 이재언) -
박성은
‘금빛 말’은 정신적 자유의 상징이다. 속박을 벗어나 순수한 자유를 향해 질주하는 존재로서, 나아감과 꿈, 자아를 향한 예술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서윤제
나무를 생명체로 보고, 느림의 미학을 통해 도자예술의 본질을 탐구한다. 반복되는 손의 노동 속에서 세상과의 관계를 성찰하고, 정체성을 비추는 형상으로 나무를 확장시킨다. -
오은교
불과 재, 소성과 숨이라는 이중적 상징을 통해 생물성과 유기성에 주목한다. 옥수수와 사탕수수 필라멘트를 활용해 생명 에너지의 찰나와 변형을 시각화한다. -
윤미숙
자연의 찰나를 기억하고,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감정의 흔적을 새긴다.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통해 삶의 단면과 내면의 움직임을 유려하게 담아낸다. -
이은영
물방울이라는 모티브로 시간과 감각을 은유한다. 현실과 기억, 감정이 중첩된 화면 위에 유기적인 조형 언어를 쌓아 타인과 나의 서사가 교차하는 공간을 만든다. -
정재은
공간에서의 감정과 경험을 건축적 조형언어로 재해석한다. 점과 선, 중첩된 면을 활용하여 감정의 여운과 관계의 잔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
전미옥
일상의 평범한 풍경이 전하는 기적과 축복을 시로 풀어낸다. 골목과 꽃, 조용한 생명의 아름다움이 향기처럼 배어 있는 회화는 감사와 평안을 불러일으킨다. -
주선희
도자기를 통해 존재와 비움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옹기의 흔적은 고통과 치유, 그리고 대자연의 순환을 상징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는다.
작품 하나하나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지닌 편지처럼 다가오는 이번 전시는, 감성 중심의 예술을 찾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 백창희 기자: gyeonggiha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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