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고령 운전자 위한 ‘찾아가는 교육’ 진행…면허 갱신도 한결 수월하게

 

인천 미추홀구가 고령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전생활을 돕고 면허 갱신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내놨다.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6월 20일 미추홀노인복지관에서 ‘찾아가는 고령 운전자 교육’을 실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교육은 도로교통법상 만 75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통안전교육으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인지 저하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기존처럼 남동구 고잔동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면허 갱신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복지관에서 직접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고령 운전자 위한 ‘찾아가는 교육’ © 김미희 기자

미추홀경찰서와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현황과 예방법, ▲반응속도 감소 등 고령 운전자의 특성을 고려한 위험 인지 훈련, ▲개정된 교통법규 및 안전 운전 실천 요령, ▲인지기능 자가 진단 및 운전 적성 평가 안내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은 단지 개인 문제를 넘어서 지역 전체의 안전을 위한 과제”라며 “고령자들이 지속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되, 그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을 마친 어르신들에게는 운전면허 갱신을 위한 증명서가 즉시 발급돼, 별도의 절차 없이 면허 갱신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이는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행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교육’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재, 고령 운전자 안전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 같은 시범 사례가 다른 지자체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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