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매력이 가득한 도시, 천안을 아시나요?

천안 – 독립운동의 성지 (독립기념관)

숨겨진 매력이 가득한 도시, 천안을 아시나요? 천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독립기념관일 것이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과 민족정신을 기리는 대표적인 역사 교육 기념관이다. 천안은 1919년 3.1운동 당시 천안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열사께서 대규모 만세 시위를 한 곳이다. 천안의 유관순 열사 사적지는 독립을 향한 외침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오늘날에도 전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님은 천안이 고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다. 또한 이동녕 임시정부 주석님 역시 충청남도 천안이 고향이다. 이동녕 선생님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스승이자, 김구 선생님이 가장 존경하고 따르던 훌륭한 독립운동가이셨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이신 조병옥 박사님 역시 천안이 고향이다. 천안은 단순한 지역이 아닌, 민족의 독립 정신이 살아있는 땅이다.

[코리안 투데이] 천안 독립기념관 모습 © 신영민 기자

『천안 태조산, 그리고 각원사 청동좌불상의 위엄』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적한 산자락,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히며 드러나는 태조산의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그 산 중턱, 고요 속에 각원사가 있다. 그리고 그 경내 한복판에, 눈부신 존재감으로 서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청동좌불상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청동좌불상이다. 이 불상은 높이 15m, 무게 60톤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동양에서 가장 큰 청동 좌불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햇살을 받으면 청동 표면이 은은하게 빛나고, 고개를 들지 않으면 온전히 바라볼 수 없는 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경건함과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각원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태조산(太祖山)은 해발 420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그 품은 풍경과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고려를 세운 창업군주인 태조 왕건이 이곳에 머물며, 후삼국 통일의 기운을 다졌다는 전설에서 이름을 얻은 태조산은, 역사적 상징성과 더불어 힐링 명소로 천안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숲길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천안 시가지의 전경은 일상에서 벗어나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다.

[코리안 투데이] 천안 각원사 청동좌불상 모습 © 신영민 기자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예술의 도시, 특별한 공간』

충청남도 천안시 중심가에 위치한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현대미술이 잘 어우러져 천안을 예술의 도시로 돋보이게 하는 독특한 문화 공간이다.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조각 작품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단순한 거리가 아니다. 다시 말해, 『걸으며 감상하는 미술관』인 것이다. 이 곳은 천안을 예술 도시로 만드는 메인 공간이자, 누구나 찾고 방문할 수 있는 열린 미술 공간으로 천안의 명소가 되었다. 이곳은 학생과 청소년 등 하루 7만여명이 찾는 젊음의 광장이기도 하다. 아라리오 갤러리와 신세계백화점, 종합터미널이 바로 연결되어 볼거리, 먹거리, 교통까지 모두 갖춘 인기있는 곳이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2007년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광장으로 선정되어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조각광장에 설치된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

『젊음과 낭만이 흐르는 도시, 천안』

천안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상명대 천안캠퍼스, 그리고 호서대 천안캠퍼스 등 많은 대학이 위치해 수많은 젊은 대학생들이 모여 활기찬 캠퍼스 라이프를 즐긴다. 각 대학은 다양한 동아리, 문화 행사로 학생들에게 학문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이 도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이 끊임없이 피어나고 있다. 대학가 주변은 다양한 카페, 맛집, 문화공간으로 가득하다. 특히, 아라리오 조각거리와 천안 예술의전당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의 사랑방이다. 축제와 공연, 전시회가 열리는 계절이면 천안은 캠퍼스 밖에서도 즐거움과 낭만이 가득한 도시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