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발달장애인 판소리합창단, 서울국악제 금상 수상 쾌거

  

강원도 철원에서 온 발달장애인들이 서울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전국에 그 이름을 알렸다. 철원군발달장애인 판소리합창단이 7월 27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제16회 서울국악제 단체부 경연에서 금상(2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코리안투데이] 철원군발달장애인 판소리합창단, 서울국악제 금상 수상 쾌거  © 안덕영 기자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25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벌였으며, 철원군합창단은 올해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실력으로 평가받아 2위를 차지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농촌지역의 작은 공동체에서 출발한 이 합창단은 실력과 열정으로 전국무대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단체부 경연은 예정된 시간보다 90분가량 지연된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어 밤 7시를 넘겨 종료됐으며, 오후 8시 무렵 발표된 수상 결과에 모두가 환호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등과 불과 1점 차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참가한 모든 대회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는 현장 관계자의 평가가 있었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진 무대였다.

 

무대가 끝난 후, 주최 측 대회장(판소리 전공자)으로부터 2026년 광진구 공식 행사 초청 제안까지 받으며, 실력과 예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철원군발달장애인 판소리합창단의 금상수상 상장  © 안덕영 기자

이번 성과는 무대 위 단원들의 노력뿐 아니라, 뒤에서 함께 땀 흘린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단법인 철원군발달장애인협회의 나정일·임천민 이사, 심재봉 감사, 자원봉사자로 함께한 박성혁, 이병준, 정현호 군, 김용군 국장, 박시연 부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땀과 지원은 38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참석하지 못한 신인철 이사는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담은 샌드위치를 보내며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철원군발달장애인 판소리합창단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상이 아닌, 장애인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감동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철원군민의 자랑이자, 지역의 문화예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이들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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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안덕영 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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