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가구 안심 지키는 ‘별빛 골목’…미추홀구, 안전도시 만든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미추홀구가 민·관·경 협력 기반 ‘안심 거리 조성협의체’ 회의를 열고, 여성 대상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섰다.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7월 29일 ‘여성 친화 안심 거리 조성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지역 내 범죄 예방 및 생활 안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구청 여성가족과와 안전총괄과를 비롯해 미추홀경찰서,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공동의 안전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였다.

 

회의에서는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 사업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기관별로 운영 중인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비상벨, 로고젝터 조명 등의 설치 현황이 공유되었으며, 최근 주민 의견과 범죄 취약 진단 자료에 기반한 개선 지점도 정리되었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안전도시 위한 협의회 © 김미희 기자

 

미추홀구는 이미 ‘별빛 골목’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 야간 보행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이 사업은 범죄 발생률이 높거나 어두운 골목을 중심으로 조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간석역 일대에 설치된 제5호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곳이 조성됐다. 조도 개선은 물론 심리적 안정 효과도 높아, 주민 만족도가 높은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부터는 여성 1인 가구 및 점포를 대상으로 한 ‘여성안심드림(Dream)’ 사업이 새롭게 시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문 열림 감지기, 긴급벨, 창문 잠금장치 등 실질적인 방범 장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지역 특성과 주민의 실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 친화 안심 거리 조성협의체는 미추홀구의 민·관·경 협력 거버넌스 모델로, 지역 실정에 맞는 범죄예방 정책을 논의하고 사업 실행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훈 구청장이 여성 친화 도시 조성을 강조하며 “안심과 배려가 있는 도시 환경이 곧 지역 경쟁력”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이 더욱 주목된다.

 

협의체는 향후 골목길 내 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방범 인프라 확대와 함께, 주민 대상 안전 교육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 소프트웨어적 대응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내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과 주민 중심 대책이 속도감 있게 실행됨에 따라, 미추홀구가 지향하는 ‘생활 속 안심도시’의 모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동작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