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1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가 전통 무예의 열기로 가득 찼다. 서울특별시합기도협회(회장 김경환)가 주최한 제23회 협회장기 합기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을 열정과 울림으로 물들였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약 500여 명이 참가해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의 후원 아래 청소년 인성교육과 전통무예의 저변 확대라는 의미 있는 목표 아래 열렸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서울합기도협회 제23회 합기도대회 합기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장면 © 박수진 기자 |
김경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합기도는 기술이 아닌 인격을 수련하는 무예이며, 우리 아이들이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더 나아가 이웃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합기도는 전통과 미래를 잇는 다리이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세우는 삶의 수련”이라고 덧붙였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서울특별시합기도협회 김경환회장 © 박수진 기자 |
행사 당일, 체육관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단정한 도복 차림으로 질서 정연하게 입장했고, 눈빛에는 진지함과 집중력이 가득했다. 대회는 단순한 승부의 장이 아니었다. 기술 시합과 시연을 통해 인내와 배려, 예절의 합기도 정신을 실천하는 시간이 되었고, 가족들은 박수로 그 여정을 응원했다.
관람석에서는 “합기도를 배우는 우리 아이가 점점 더 책임감 있고 침착해지는 걸 느낀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서울합기도협회 제23회 합기도대회 합기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장면 © 박수진 기자 |
2000년 창립 이후 25년 동안 서울시합기도협회는 생활체육과 전문무예를 아우르며 청소년, 여성, 성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김경환 회장은 전통무예로서의 위상 강화는 물론, 유소년 교육과 여성 호신술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시상대가 아닌 관중석과 체육관 곳곳을 오가며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 격려의 눈빛을 보내며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그의 이런 진정성 있는 태도는 지도자, 학부모, 수련생 모두에게 깊은 신뢰로 다가가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서울합기도협회 제23회 합기도대회 합기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장면 © 박수진 기자 |
합기도는 방어 중심의 무예로 공격보다는 조화를 중시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학교폭력, 성폭력, 묻지마 범죄 등 불안한 환경 속에서 합기도는 자기방어 능력뿐 아니라 평정심과 공동체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대안 교육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도 전통무예 합기도가 일상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숨 쉬는 생활문화가 될 수 있도록 협회는 교육, 복지, 공동체 가치를 포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김경환 회장이 수련생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
이날 행사에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 사회와 전통문화의 연결고리를 중시해온 중앙회의 응원은 합기도가 가진 공동체적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으며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임원진도 현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 박수진 기자 |
서울의 심장에서 울려 퍼진 합기도의 함성은 단지 무예의 외침이 아니었다. 그것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공동체의 목소리였고, 우리 미래가 바르게 자라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증거였다.
“어린이는 국가의 미래이며, 합기도는 그 미래를 수련하는 가장 따뜻한 길입니다.”
그 말처럼, 이날의 대회는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가치와 희망을 품은 하루였다.
[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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