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평1동은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디지털 생활’ 교육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2025년 부평형 동 평생학습센터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으로 동과동락(洞과同樂)’ 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능력 향상을 통해 일상생활 편의 증대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 [코리안투데이] 부평1동,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디지털 생활’ 교육 성료 © 임서진 기자 |
부평1동주민자치회는 앞서 부평구와 ‘부평형 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마을 단위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를 토대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어르신 22명이 참여했으며,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도 단계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생활 밀착형으로 편성됐다. 스마트폰 기본 설정과 화면 터치·글자 키우기·알림 확인 등 기초 사용법부터 대중교통 정보 확인, 네이버 지도 길찾기,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활용법,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사용, 카카오톡 기본 기능 등 실생활에 직접 연결되는 항목을 다뤘다. 특히 목적지 저장, 위치 공유, 자주 쓰는 기능 즐겨찾기 설정 등 반복 실습을 통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부평1동은 회차별 난이도를 조절하고 복습 시간을 배치해 학습 부담을 완화했다. 교육 종료 후에는 매니저가 참여 어르신과 1:1로 매칭돼 질의응답과 개별 맞춤 지원을 제공, 수업 중 미처 해결하지 못한 불편 사항을 보완했다. 참여자들은 “대중교통 환승 정보 확인이 쉬워졌다”, “카카오톡 사진 전송과 글자 확대 기능으로 가족과의 소통이 편해졌다” 등 체감 효과를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한미란 부평1동 주민자치회장은 “스마트폰은 비대면 서비스 확산 속에서 필수 도구가 됐다”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유혜형 부평1동장은 “무료로 진행된 실습 중심 교육과 1:1 사후 지원이 결합되어 어르신들의 일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평형 동 평생학습센터와 연계해 수요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평1동은 이번 과정을 계기로 고령층 디지털 포용 강화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키오스크 이용, 정부24 등 공공 온라인 서비스 활용, 스미싱 예방과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 교육을 포함한 심화 과정을 검토 중이다. 또한 디지털 서포터즈 운영과 정기 상담 창구 마련, 큰 글자 교재와 체크리스트 제공 등 접근성 강화 방안도 병행할 방침이다.
부평구는 동 단위 평생학습과 디지털 포용 정책을 연계해 정보 격차 해소와 지역 공동체 소통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주민자치회, 도서관, 복지기관 등과 협력해 찾아가는 소규모 순회 교육, 생활 문제 해결형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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