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3일 작전동 693-4번지 일원에 조성된 ‘작전 까치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의 핵심 성과로, 지역 주민의 소통과 배움, 일상 편의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작전 까치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관…원도심 재생의 새로운 거점 탄생 © 임서진 기자 |
개관식에는 윤환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 현판식,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주민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변화한 공간을 둘러보며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작전 까치말 주민공동이용시설’은 2020년부터 추진된 ‘작전구역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의 결과물로, 노후 주거지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계양구는 1991년에 지어진 노후주택을 2023년에 매입해 리모델링을 진행,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건축면적 93.89㎡의 소규모지만 실용적인 구조로 재구성해 공간 효율을 높였으며, 지상 1층에는 마을카페, 2층에는 공유주방, 3층에는 다목적실, 4층에는 강의실을 배치해 다양한 용도의 활동을 수용하도록 설계했다.
각 층별 기능은 생활 편의와 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1층 마을카페는 주민 만남과 소통의 거점으로,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모임이 가능한 열린 공간이다. 2층 공유주방은 주민 요리교실, 마을 밥상 운영 등 생활형 학습과 나눔 활동을 지원하며, 3층 다목적실은 동아리 활동, 회의, 소규모 행사 등 다채로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다. 4층 강의실은 평생학습 강좌 및 시민교육, 청소년·어르신 맞춤형 교육 등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계양구는 이번 시설 개관을 계기로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 발굴과 공간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을단체·사회적경제 조직·청년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생활밀착형 강좌와 돌봄 연계 프로그램, 세대통합형 문화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과 이용 규정 안내, 공간 대관 절차 표준화 등 운영 체계도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새롭게 문을 연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배움, 소통의 공간으로서 공동체 활성화의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향후 원도심 재생사업의 확산과 더불어, 소규모 빈집 리모델링과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곳곳에 생활SOC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계양구는 ‘작전 까치말 주민공동이용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하고,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기반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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