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연수)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3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대표적인 청년정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하고 국회사무처가 소관하는 상으로, 청년의 삶의 질 개선과 정책적 실천을 이룬 기관에 수여된다. 연수구는 정책의 제도화, 실행력, 참여 확장성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 ‘3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 © 김미희 기자 |
연수구는 지난 2019년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에는 청년정책팀을 신설해 전담 행정체계를 갖췄다. ‘정책 수혜자’가 아닌 ‘정책 주체’로서 청년을 바라보는 접근으로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했으며, 청년들이 직접 정책 제안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했다.
![]()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연수 청년 힐링데이 © 김미희 기자 |
특히 지난해에는 청년네트워크가 33회의 회의를 거쳐 25건의 정책을 제안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도시환경·문화, 일자리·복지 등 4개 분과로 나뉜 네트워크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낸 정책 설계로 주목받았다.
정책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으로 839명이 자격증 응시료 지원을 받아 총 5,500만원의 혜택을 받았고, ‘청년 중소기업 희망 종합패키지’를 통해 청년 17명과 지역 중소기업을 매칭, 인건비 9천만원과 인센티브 4,20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정규직 전환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
주거 안정에도 힘썼다. 연수구는 2,271명의 청년에게 총 7억4천만원 규모의 월세를 지원했고,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MZ하우스’ 사업에서는 9,000건 신고 중 피해 접수는 단 55건(0.6%)에 그쳤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청년 공연단, 전통 성년식·혼례식, ‘작당모의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청년의 지역 내 자율문화 형성을 도왔다.
더불어 연수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청년 안전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 청장년 1인가구 530명을 전수 조사해 49명을 고독사 위험군으로 선별, 집중 관리 대상자로 지정했다. 또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을 위한 ‘청년 마음건강 프로그램’, 보호종료청년 대상 ‘어쩌다 어른’ 등 사회 정착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정책이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젊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책 참여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앞으로도 청년 중심 공간 ‘연수청년자리’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일자리·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청년친화도시로서의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