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치매 어르신들과 메리골드 꽃길 산책… 치유농업 프로그램 성료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지난 16일 당정근린공원 메리골드 꽃길에서 영락경로원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황금빛으로 물든 메리골드 꽃길은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선사하며 활짝 웃음을 피워냈다.

 

 ♦ 친환경 치유공간 _당정근린공원 메리골드 꽃길

 

하남시, 치매 어르신들과 메리골드 꽃길 산책… 치유농업 프로그램 성료

  [코리안투데이] 당정근린공원 메리골드 치유꽃길 걷기 하남시 식품위생농업과 도시농업팀 © 백창희 기자

 

이날 프로그램은 활짝 핀 메리골드 화단을 함께 걸으며 꽃의 특징과 다양한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어르신들은 노란 꽃잎을 직접 만지고 향기를 맡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건조한 메리골드로 만든 꽃차를 함께 나누며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을 즐겼다. 이어 메리골드와 프리저버드 플라워를 활용해 자신만의 공예 작품을 만드는 체험도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꽃을 소재로 한 창작 활동에 몰입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다.

 

  [코리안투데이] 산책 후 메리골드꽃으로 체험 활동을 즐기는 모습 © 백창희 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꽃을 직접 만져보고 이야기도 나누니 소풍 온 것처럼 즐겁고 특별했다”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하남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치유농업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다. 메리골드가 가진 밝고 따뜻한 색감은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었으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

 

특히 하남시는 앞으로도 메리골드 꽃길과 같은 친환경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심리적 치유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힐링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 친환경 치유공간 _ 덕풍골 청시회 체험학습 농장

이번 활동과 더불어 또 하나의 친환경 공간인 하남의 청시회 체험농장은 지역민들에게 자연을 가까이하고 생태를 배우는 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농장에서 직접 식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경험은 어르신뿐 아니라 아이들, 청년, 가족 모두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청청하남의 친환경 공간 ‘청시회 체험학습 농장’ 메리골드 텃밭 체험 모습 © 백창희 기자

하남시는 메리골드 꽃길 프로그램과 청시회 체험농장을 연계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치유활동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의 힘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얻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번 메리골드 치유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회복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따뜻한 복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메리골드 꽃길 산책은 단순한 산책이 아닌 자연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었다. 황금빛 메리골드의 활짝 핀 꽃길에서 시작된 작은 발걸음이, 하남시민 모두의 마음을 밝히는 친환경 복지 모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동작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