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컬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글로벌 K-컬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최근 K-콘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연이어 흥행하며 한류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익숙한 한국 문화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두 작품은 기존 한류 팬덤을 넘어 글로벌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K-컬처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외 창작자들의 시선과 한국 전통 요소의 현대적 재구성이 만나 한류의 지평을 넓히는 이 두 작품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코리안투데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예고편(자료제공: Netflix Korea) 박찬두 기자

 

K-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있다. 이 두 작품은 단순히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의 융합을 통해 한류의 범위를 확장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달했다.

 

먼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해외 창작자들이 한국 문화를 재해석해 글로벌 콘텐츠로 만든 새로운 사례다.

 

  [코리안투데이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예고편(자료제공: Netflix Korea) ⓒ 박찬두 기자

 

기존의 한류 콘텐츠가 한국에서 만들어져 해외로 수출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시각으로 한국 문화를 풀어낸 이 작품은 K-팝 세계관에 도깨비와 저승사자 같은 한국 전통 요소를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애니메이션이 아이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에게 K-팝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조명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따르면 교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며, 심지어 마초 이미지의 남성들까지 작품 속 ‘Soda Pop’ 댄스를 따라 할 정도로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다. 

 

  [코리안투데이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예고편(자료제공: Netflix Korea) ⓒ 박찬두 기자

 

케데헌의 파급력은 음악 산업에서도 두드러진다. OST 앨범은 빌보드 차트에서 2025OST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가상 아이돌 그룹이 실제 팬덤을 형성하는 놀라운 현상까지 나타났다.

 

연합뉴스TV는 이 작품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를 눈앞에 두며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620일 공개 이후 누적 시청 수가 3142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케데헌2025년 오스카 애니메이션 후보로 언급하며 극찬했고, 해외 시청자들도 “K-팝을 몰라도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라며 스토리와 K-컬처 요소의 결합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BBC 역시 케데헌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가 되었다고 보도했으며, 데드라인(Deadline)은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속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내 언론인 조선일보는 이 작품이 과거 역사의 어두웠던 사건을 드러내기도 하고, 한국 전통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코리안투데이] 스페셜 연모 포스터(자료제공: tvN, 나무 위키) 박찬두 기자

 

한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K-푸드(한국 음식)와 퓨전 사극의 조합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한 셰프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독창적인 퓨전 한식을 통해 K-푸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매일경제에 따르면이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유료 플랫폼 기준 17%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 드라마는 유튜브에서도 화제였다.

 

 [코리안투데이] 2분 하이라이트(자료제공: tvN, 나무 위키) 박찬두 기자

 

해외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음식을 따라 만드는 콘텐츠가 유행했고, “이렇게 배꼽 빠지게 웃기는 사극은 처음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폭군의 셰프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마켓인에 따르면, K-푸드와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독특한 장르로 K-콘텐츠의 다양성을 넓혔으며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작품 중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리안투데이] &칼 포스터(자료제공: tvN, 나무 위키) 박찬두 기자

 

매일경제는 이 드라마가 글로벌 인기 드라마로 입증되었다고 보도했고스타뉴스는 41개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성과를 강조했다아주경제는 배우 임윤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인기 비결을 조명했으나동아일보는 방영 초반 한자 표기 오류로 인한 논란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두 작품의 성공은 K-컬처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와 결합하며 재창조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케데헌은 해외 창작자들이 한국 문화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폭군의 셰프는 한국 전통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각각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달했다.

 

이는 K-컬처가 로컬에서 출발해 글로벌로 확장하고, 다시 글로벌 창작자들의 손을 거쳐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류는 이제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문화적 융합과 재창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폭군의 셰프는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 작품들이다. 해외 제작진이 한국 문화를 재해석해 한류의 범위를 확장한 케데헌, 한국 전통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높인 폭군의 셰프K-콘텐츠가 다양한 문화와 결합하며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작품의 성공은 한류가 단지 한국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창작자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앞으로 K-컬처가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무대를 놀라게 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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