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바람길숲, 국내 최장 11.3㎞ 도시숲 전면 개통

치악산 바람길숲, 국내 최장 11.3㎞ 도시숲 전면 개통
✍️ 기자: 이선영

 

원주시는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치악산 바람길숲전 구간을 1017일 전면 개통했다. 국내 최장 11.3도심 숲길로, 열섬 완화와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 사업인 치악산 바람길숲전 구간을 1017일 전면 개통했다. 이번 사업은 치악산의 맑고 신선한 바람이 도심을 따라 흐르는 녹색 생태 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중앙선 폐철도를 재활용한 도시숲 프로젝트다.

 

 [코리안투데이]원주시, ‘치악산 바람길숲’ 전 구간 개통 1 © 이선영 기자

 

치악산 바람길숲은 총 연장 11.3로 국내 최장 도심형 숲길이다. 우산동에서 반곡관설동까지 원주 도심 6개 동을 통과하며, 시민의 산책과 여가, 생태 체험이 가능한 복합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원주시는 이번 개통으로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구도심 활성화 등 다방면의 도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설계와 주민설명회, 국가철도공단 협약 체결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4121단계 구간 개통을 완료했다. 이어 2025년에는 원주센트럴파크(옛 원주역) 조성과 우산철교 리모델링(보행교) 사업이 마무리되며 전 구간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코리안투데이]원주시, ‘치악산 바람길숲’ 전 구간 개통 2 © 이선영 기자 

 

주요 공간에는 도심 녹지를 잇는 우산철교 보행교, 옛 원주역을 리모델링한 센트럴파크, 대왕참나무길·수국길, 전통시장과 연계된 중앙광장, 봉산정원, 원주터널 은하수 조명길, 번재마을숲 잔디광장, 유교역 광장 무지개 철길 등이 조성됐다.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학성동 철길의 숲봉산동 회고의 숲’**으로 꾸며 폐철도의 역사와 추억을 담았다.

 

또한 원주시목인 은행나무를 비롯해 왕벚나무, 이팝나무, 중국단풍, 메타세콰이어 등 총 23만 본의 수목이 식재돼, 사계절 내내 다양한 숲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치악산 바람길숲은 산림청 주관 ‘2025년 전국 녹색도시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산림청장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숲을 대상으로 한 평가로, 기능성과 조성 여건, 사회·문화적 가치, 생태·유지관리 측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리안투데이]원주시, ‘치악산 바람길숲’ 전 구간 개통 3 © 이선영 기자

 

원주시는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오는 1023일 오후 2시 치악산 바람길숲 중앙광장(평원동 100번지)**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 개통식은 시민과 함께하는 걷기 행사로 진행돼,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도심 숲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가 사라진 자리에 새롭게 피어난 숲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쉼과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 치악산 바람길숲이 시민에게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녹색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선영 기자wonju@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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