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다사랑의 집, 전통문화예술 공모전서 특별상·입선…한지공예로 자립을 꿈꾸다

미추홀구 다사랑의 집, 전통문화예술 공모전서 특별상·입선…한지공예로 자립을 꿈꾸다
✍️ 기자: 김미희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 소재 노숙인 요양시설 다사랑의 집(원장 김남순)이 ‘제10회 대한민국 전통문화 예술 작품 공모전’에서 수상 쾌거를 거두며, 노숙인 직업 재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10월 17일 개최된 이번 공모전에는 다사랑의 집 소속 생활인 3명이 한지공예 작품을 출품해 특별상 1명, 입선 2명의 성과를 올렸다. 수상작은 10월 12일부터 7일간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에 전시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수상은 다사랑의 집이 운영 중인 ‘직업 재활 한지공예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이들이 작가로서 사회에 참여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다사랑의 집, 전통문화예술 공모전서 특별상·입선 © 김미희 기자

참여자들은 “작품을 만들면서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내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한지공예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아존중감 회복과 성취감 증진, 사회와의 연결을 가능케 하는 치유적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남순 원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은 단지 예술적 성취를 넘어, 노숙인의 건강하고 안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얻은 값진 성과”라며 “예술이란 도구를 통해 생활인의 삶에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다사랑의 집은 소규모 시설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지만, 인천시의 지원사업 덕분에 한지공예 등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노숙인 시설과 입소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완화되고, 이들의 가능성과 도전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사랑의 집은 올해 인천시 노숙인 시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정서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직업 재활사업을 통해 생활인들의 자립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 앞으로도 예술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숙인 복지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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