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축제장이 되는 시간 …강서구 곳곳서 가을축제 풍성

마을이 축제장이 되는 시간 …강서구 곳곳서 가을축제 풍성
✍️ 기자: 송정숙

 

서울 강서구에서 개최되는 강서 마을축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구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지역 문화행사로, 우리 동네가 그대로 축제의 무대가 된다. 각 동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지역 공동체의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가을축제는 강서구 10개 동에서 차례로 열리며, 공연·전시·체험·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부터 AI 로봇 체험, K-POP 무대, 북한 음식 시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작년 ‘발산문화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축제의 첫 막은 10월 24일 등촌3동의 ‘이음음악회’로 열린다. 이 행사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무대로 구성되어, 밴드·트로트·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염창동 염경중학교 운동장에서 명랑운동회, 체험 부스, 자치회관 발표회가 포함된 ‘주민한마음 축제’가 열려 약 2천여 명의 주민이 한데 모인다.

같은 날 화곡4동에서는 다둥이 가족 시상, 태권도 시범, 주민노래자랑 등으로 구성된 ‘화4한 주민축제’가 진행된다. 화곡6동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AI&뮤직 페스타’가 마련되어, VR 및 로봇 체험과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마을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우장산동의 ‘숲속마을축제’는 자연을 테마로 한 가족형 행사로, 마술과 버블쇼 등 어린이 공연과 전통 풍물, 주민노래자랑이 함께 열린다. 가양3동은 예술과 감성이 가득한 ‘문화한마당’을 선보이며, 북한 음식 등 이색 먹거리도 제공된다.

특히 발산근린공원에서 열리는 ‘발산문화축제’는 한부모 가정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K-POP 공연과 플리마켓, 건강상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공동체 연대감을 더욱 강화한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강서구청장(가운데)이 지난해 방화2동에서 열린 ‘하늘 아래 첫 동네 축제’에서 주민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다.  © 송정숙 기자

 

11월로 이어지는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겁다. 11월 5일 화곡1동에서는 ‘큰동네 작은음악회’가 열려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과 어린이 미술 전시가 진행된다. 11월 8일 등촌1동에서는 ‘리싸이클링 축제’가 환경을 주제로 폐자재 공예 체험과 어르신 미술 전시, 주민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대미는 화곡3동의 ‘하모니 문화축제’가 장식한다. 이 행사는 노래경연 본선 무대와 전시,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되어 가을 정취와 지역의 열정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만든 마을축제가 지역공동체 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며 “이웃 간 정을 나누고,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강서 마을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주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관련 일정과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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