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무대, 예단포의 꿈, 그대와 춤을’…영종1동 창작 뮤지컬 성료

주민이 만든 무대, 예단포의 꿈, 그대와 춤을’…영종1동 창작 뮤지컬 성료
✍️ 기자: 김미희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 영종1동 주민자치회(회장 조재근)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문화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8일 중구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개최된 ‘예단포의 꿈, 그대와 함께 춤을’은 15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영종1동 주민들이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화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부터 연출, 무대 제작까지 모두 주민의 손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치문화’의 실현 사례로 주목받았다.

 

 [코리안투데이] 주민이 만든 무대, ‘예단포의 꿈, 그대와 춤을’ © 김미희 기자

 

뮤지컬 ‘예단포의 꿈, 그대와 함께 춤을’은 영종도 예단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적 이야기다.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다양한 인물과 춤을 통해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서사는 단순한 극적 구성에 그치지 않고, 주민 개개인의 삶과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특히 공연의 메시지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했다. 관객들은 “마을 이야기 속에서 내 삶이 보였다”, “지역 주민이 만든 무대라 더 감동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무대를 뜨겁게 환호했다. 주민 참여형 공연이 주는 공감과 연대의 힘이 극의 완성도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예단포의 꿈, 그대와 춤을’ 에서 격려하는 김정헌 구청장 © 김미희 기자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날 공연에 대해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만든 이번 공연은 영종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뜻깊은 자치 문화의 결실”이라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재근 주민자치회장 역시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영종의 문화를 품은 자치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종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마을 연극 ‘영종진 : 시간여행’을 통해 지역문화 활동의 가능성을 열었고, 올해는 그 성과를 이어 창작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확장했다. 이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 활동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며, 지역 공동체의 문화 역량이 실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구는 앞으로도 이 같은 주민 주도 문화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며, 영종 지역의 고유 정체성과 스토리를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예단포의 꿈, 그대와 함께 춤을’은 그 출발점이자 모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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