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여성과 청소년의 성장 여정을 함께해온 부천여성청소년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11월 4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로비,아트홀에서 열렸다. ‘함께해서 빛났던 10년, 더 가까이 시민과 함께 이어가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재단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10년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부천여성청소년재단 10주년 기념행사 사진 © 이예진 기자 |
이날 행사는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걸어온 시간을 조명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쌓아온 변화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재단은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청소년의 자립 역량 강화, 지역 복지 기반 확충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여성의 경력 단절 해소, 청소년의 진로 탐색 및 정신건강 지원 등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부천의 대표 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기념식에는 부천시의회 의원, 유관 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재단의 10주년을 축하했다. 이강인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함께해서 빛났던 10년이 있었기에 오늘의 재단이 있다”며 “앞으로의 10년은 시민 곁에서 더 가까이 호흡하며, 여성과 청소년이 존중받는 부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이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성장해,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사전 전시, 본 기념식,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전시에서는 재단의 지난 발자취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 홍보물이 소개됐다. ‘지역을 잇고, 차이를 품고, 가치를 키운 10년’이라는 부주제 아래, 여성과 청소년이 함께 만들어온 변화의 기록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본식에서는 재단 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관계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시민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별강연에는 작가 김민섭이 초청돼 ‘시민이 만드는 지역의 변화’를 주제로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작가는 “지역의 진정한 변화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시민의 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기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메시지는 현장에 모인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부천여성청소년재단 설립 10주년 행사의 핵심은 ‘시민과 함께한 10년, 시민과 이어갈 다음 10년’이다. 재단은 여성과 청소년의 사회적 자립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여성과 청소년의 역량 강화 ▲디지털 시대 맞춤형 평생교육 확대 ▲시민 중심의 정책 운영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비전을 선포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현재 부천여성회관, 여성청소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4개 기관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강인 대표이사는 “재단은 부천시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지역의 복지 거점”이라며 “시민의 제안이 정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마련해, 더 투명하고 참여적인 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재단이 지난 10년 동안 보여준 변화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일”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은 더 많은 시민이 주체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의 10년은 한 기관의 역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 성장한 시간이었다. 이번 기념행사는 그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선언의 장이 됐다. 앞으로 재단이 제시한 ‘시민과 함께, 미래로 향하는 10년’의 비전이 현실로 구현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