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대표적인 축제인 들불축제가 내년 3월 도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하지만 캠핑장 운영과 관련된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제주 들불축제 불꽃놀이 장면 © 전윤영 기자 |
전통적으로 진행되던 ‘오름 불놓기‘가 사라지고, 대신 빛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을 형상화한 미디어 송출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제주의 전통 농경의례인 달집태우기는 계속해서 진행된다. 이는 정월 대보름 무렵에 나뭇더미를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코리안투데이] 새별오름 전경 © 전윤영 기자 |
문화예술 행사 중 하나인 락 페스티벌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대신 청소년 및 가수들이 참여하는 음악 공연이 계획되고 있다.
주차장의 불법캠핑장화 된다는 논란에 제주시는 축제 기간 동안 주차장 일부를 캠핑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박과 글램핑 등 다양한 방식이 제안되고 있으나, 이로 인해 불법 캠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법 캠핑 단속 시행 전 이라 새별오름 주차장에서는 이미 캠핑카가 상시 주차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3월 주차장법을 개정하여 9월 20일부터 공영주차장에서 야영을 할 경우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11월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예산 반영과 도의회 심의를 통해 축제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축제의 세부 내용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들불축제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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