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의 지속적인 노력과 경기도의 결단이 합쳐지며, 의정부시에 두 가지 큰 성과가 일어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경기연구원 이전과 의정부의료원 존치, 그리고 경기도 인재개발원 북부분원 설치 계획을 확정했다.
[코리안투데이] 의정부시청사 전경 ©강은영 기자 |
김동연 지사는 이날 발표에서 경기연구원을 내년 의정부시로 이전하고, 의정부의료원은 양주와 남양주시에 신설될 공공의료원에 통합되지 않고 의정부에 그대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이 의정부에 설치될 계획도 함께 발표되었다.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은 2021년에 처음 결정되었으나,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의정부시는 연구원 이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경기도에 대체 부지를 제안하고, 김동근 시장은 도지사와 경기연구원 원장을 직접 만나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또한, 의정부의료원에 대한 존치 문제는 그간 불투명한 상태였다. 경기도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과정에서 의정부의료원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김동근 시장은 지난 8월 경기도와의 비전 간담회에서 “의정부의료원의 폐쇄나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경기도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번 성과는 의정부시와 지역구 도의원 간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도의원들과 협력하여 경기연구원 이전과 의정부의료원 존치를 강력히 요청했으며, 도의원들은 경기도의회 발언 등을 통해 이를 지지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경기도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전 기관들이 의정부시에 신속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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