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2026년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고양시가 서울과의 철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 완료… 2031년 개통 목표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국토교통부가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고양은평선은 서울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 창릉지구를 거쳐 고양시청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5km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 노선은 총 8개 정거장이 포함되며, 서울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등 3개 환승역이 포함되어 있어 고양특례시와 서울 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7,167억 원으로,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전액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부담한다.
고양은평선 사업은 2019년 5월 국토부가 고양 창릉 3기 신도시와 함께 노선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는 고양특례시와 경기도, LH가 협력하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 결과다.
향후 일정에 따르면, 경기도는 2024년 상반기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창릉지구 교통망 확충과 함께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작년 서해선 개통, 올해 GTX-A 및 교외선 개통에 이어 대장홍대선과 고양은평선까지 고양시의 철도망이 촘촘히 구축되고 있다”며, “고양시에서 현재 계획 중인 신규 광역철도 노선들도 국가철도계획에 반영하여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고양특례시의 주요 도시개발과 연계된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창릉지구의 교통 개선뿐만 아니라 고양시 전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산과 서울 서북부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축으로서,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향후 고양은평선과 연계된 교통 인프라 개발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철도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철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