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오랜 기간 도로로 단절된 국사봉 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육교 설치를 완료했다. 동작구는 지난달 ‘국사봉 단절 녹지축 연결 사업’을 완료하고, 9일 준공식을 개최하여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준공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박 구청장은 행사 후 국사봉 생태육교와 주변 둘레길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코리안투데이] 국사봉 생태육교 준공식을 마치고 인근 둘레길 현장점검 © 두정희 기자 |
이번 사업은 양녕로20길 도로로 인해 단절된 국사봉 녹지축을 생태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동물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주민들에게 숲길 이용의 편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동작구는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등 각종 절차를 거쳐 지난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고, 올해 6월 토목공사와 녹지축 연결공사를 완료했다. 지난달에는 주변 정비공사를 끝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완공된 생태 통로는 폭 11m, 길이 20m 규모로, 도로로 인해 분리됐던 산책로를 쉽게 연결하며, 야생 동물이 도시 내 숲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배롱나무 등 수목 34종과 초화류 42종을 심어 조화로운 매력정원을 조성, 이동, 쉼,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녹지 연결로를 통해 국사봉에서 숭실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인 ‘동작충효길 6코스: 동작마루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사봉 녹지축 연결을 완료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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