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나만의 목공예품 만드는 목공 프로그램 연중 운영

 

서울 은평구가 은평목공소 내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나무를 직접 만지고 목공예품을 만들어보는 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는 19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부터 연중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지난해 목공 프로그램은 427회 운영되었으며, 4천3백여 명이 참여하였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기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불광천 벚꽃축제와 은평누리축제에서도 목공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 운영될 주요 프로그램은 일일 목공 프로그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목공 프로그램, 그리고 심화 과정인 전문반 초급 및 중급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이와 함께, 1인가구 및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위한 ‘힐링 목공 프로그램’이 신설되었다.  

은평구, 나만의 목공예품 만드는 목공 프로그램 연중 운영

 [코리안투데이] 은평목공소가 피해목을 재활용해 조형물을 만든 모습  © 양정자 기자

 

힐링 목공 프로그램과 탄소중립 실천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한 정원처방 연구에 따르면, 목공 체험이 우울감과 외로움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서울형 정원처방과 연계하여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을 위한 힐링 목공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였다.  

 

신설된 프로그램에서는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압화액자, 나무화분 등을 제작하며, 자연을 가까이하며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1인가구 지원센터, 서울시 가족센터와 협력하여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은평목재문화체험장 목공 프로그램 진행 모습  © 양정자 기자

 

은평구는 목재 사용에도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목재를 숲의 피해목을 재활용하여 활용하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파와 습설 피해로 인해 베어낸 남산 소나무 등을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하는 ‘도시숲 자원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은평목공소는 지난해 사슴 조형물 158개를 제작해 공원 시설물로 제공했으며, 벤치와 등받이 의자 등 편의시설 100개를 장미공원 등에 설치하였다.  

 

목공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주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나무를 만지고 직접 목공품을 만드는 경험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 삶에 행복을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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