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2025년부터 기존 소득 8구간까지 제공되던 국가장학금 지원이 9구간까지 확대되며, 최소 50만 원 이상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고,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결정이다.
국가장학금은 소득 기준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학자금 지원 제도로, 매년 많은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약 50만 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를 통해 학자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고등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 2025년부터 국가장학금 신청 대상 9구간까지 확대 © 박정희 기자 |
현재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지원되며, 소득 수준에 따라 장학금 지원액이 차등 지급된다. 기존에는 소득 8구간(중위소득 200% 이하)까지 지원됐으나, 내년부터는 9구간(중위소득 250% 이하)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가계 소득이 다소 높아 기존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했던 대학생들도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 확대는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국내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약 670만 원으로, 학비 부담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지만, 졸업 후에도 높은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기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학자금 대출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부는 장학금 지원 확대가 학생들의 학업 지속률을 높이고, 대학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자녀 가구 학생들에게도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득 구간별 지원 금액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가장학금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연 2회(1학기, 2학기) 신청 기간이 있다. 신청자는 소득 심사 및 성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대학 등록금 고지서에서 장학금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기존 국가장학금은 학업 성취도를 고려해 직전 학기 성적이 평균 C학점(2.0) 이상이어야 했으며,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은 성적 기준이 완화됐다. 이번 지원 확대에서도 성적 기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득 9구간 학생들의 경우 지원 금액이 단계적으로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국가장학금은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중요한 정책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학자금 지원 확대와 함께 대학 등록금 안정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국가장학금 지원이 확대되면서 대학 등록금 동결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교육부는 대학과 협력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장학금뿐만 아니라 지방 대학 및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별도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 거주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학비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가 대학생들의 학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교육 관계자는 “대학 등록금은 여전히 많은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요소지만, 국가장학금 확대 정책이 시행되면 교육 기회가 보다 평등하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가장학금 확대 조치는 학비 부담 완화와 교육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정책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시행 과정에서 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youtu.be/7b_JFyuOm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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