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수송 대책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파업 발생 시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 및 택시의 집중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청 전경 © 김나연 기자

 

성남시는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4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비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세버스 20대를 주요 거점 지역인 야탑역, 판교역, 서현역을 연결하는 임시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성남시는 관내 개인택시 2,748대와 법인택시 773대, 총 3,521대의 택시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영할 수 있도록 조합과 법인 택시 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노선의 시급 12.32% 인상과 민영제 노선의 시급 21.86%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성남시에서는 대원버스를 제외한 시내버스 4개 업체가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마을버스 44개 노선 277대와 출퇴근형 전세버스 6개 노선 27대(출근 22대, 퇴근 5대)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되며, 예비차량도 투입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시민들에게 파업 상황과 대체 교통수단을 알리기 위해 버스 정류장마다 파업 안내문을 부착하고, 지하철역 인근에 안내 현수막(28개소)을 설치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정보시스템(BIS) 안내 메시지 송출, 시 홈페이지 게시, 재난 문자 발송 등을 통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3일 열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