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전통 공예의 하나인 ‘매듭’을 주제로 한 특별 기획 전시 ‘그림 속의 매듭’을 10월 30일까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섬유 공예 중 하나인 매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관람객들에게 전통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김은영 명예보유자와 현 매듭장 보유자인 노미자 장인을 비롯해 전승매듭연구회 소속 작가 40명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조선 후기의 화가 신윤복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매듭을 재현한 작품들로, ‘미인도’ 속 삼천주 노리개와 ‘책가도’ 속 기물을 실제로 구현하여 전시한다.
[코리안투데이] 고서화 속의 매듭전 전시 작품 모습 |
[코리안투데이] 고서화 속의 매듭전 안내 포스터 |
이번 전시에는 약 95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매듭의 은은한 비단실 광택과 다채로운 색감, 고요한 선을 통해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매주 주말에는 ‘매듭 팔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공예 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매듭 팔찌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각 회차별로 15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재료비만 소정으로 부과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영등포아트스퀘어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공예 매듭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고유한 멋과 정취를 현대인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더욱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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